From 요셉

아버지는 집착이 심했어요. 열 명의 형들이 있었지만, 아버지는 내게만 좋은 옷을 입혀줬죠.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그때는 너무 어려서 형들이 나를 싫어하는지도 몰랐죠.

아버지는 왜 유독 나를 사랑해 주셨을까요? 아버지는 어머니와 결혼하기 위해 청춘을 바쳤다고 했어요. 삼촌에게 속아서 레아 이모와 먼저 결혼했어요.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형들에게 마음 주기 어려웠겠죠.

아버지는 어머니를 정말 사랑했나 봐요. 7년을 더 일해서 어머니와 결혼했어요. 태어날 때부터 내가 아버지 사랑을 독차지한 건 어쩌면 당연했어요.

아버지의 편애를 받으며 고생 없이 자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내 잘난 맛에 살았을 거예요. 하나님이 들어설 틈이 없었겠죠.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셨어요.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셨죠. 나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렸어요.

내가 우물에 빠진 날을 기억해요. 형들은 내 옷을 벗겨서 찢어버렸어요. 나는 겁에 질려 울었지만, 형들은 아랑곳하지 않았죠. 다행히 나를 죽이지는 않았어요. 지나가는 상인들에게 나를 팔아넘겼죠.

내가 살아남은 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요.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만약 그때 우물에 갇혀 죽었다면 지금 이 말조차 할 수 없었겠죠.

나는 간신히 살아남았고, 벌거벗겨졌어요. 내가 입고 있던 좋은 옷은 갈기갈기 찢겼어요. 그다음부터는 내가 원치 않는 옷을 입었어요. 남들이 입혀준 옷을 입을 수밖에 없었어요.

나는 노예의 옷을 입었어요. 주인에게 인정받고 있었는데, 주인 아내는 내가 자신을 겁탈하려 했다고 누명을 씌웠어요. 나는 억울했지만, 변명조차 못했어요. 노예니까요. 주인의 아내는 내가 벗어던진 옷을 증거라고 말했어요. 옷에 무슨 악연이라도 있는 건지, 옷 때문에 인생이 꼬였어요.

그다음 내가 입은 옷은 죄수복이었어요. 허름한 죄수복을 입고 감옥에 갇혔죠. 외롭고 무서웠어요. 어릴 때 우물에 빠져 느꼈던 공포가 다시 느껴졌어요.

모든 희망이 사라진 그 순간에, 하나님이 기회를 주셨죠.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한 덕분에 총리에 올랐죠. 바로 왕은 내가 입고 있던 죄수복을 벗기고 왕궁의 옷을 입혀줬어요. 어릴 때 아버지가 입혀준 옷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급 원단으로 만들어진 옷이었어요.

나는 다시 좋은 옷을 입게 되었지만, 더 이상 내 잘난 맛에 살지 않아요. 내가 입고 있는 옷, 내게는 더 이상 의미 없거든요. 사람들은 내 겉모습을 부러워하겠죠. 나는 겉으로 보기에 세계 최고의 강대국, 애굽의 총리니까요.

하지만, 나는 총리 자리에 집착하지 않아요. 내가 걸치고 있는 옷, 내가 앉아 있는 커다란 의자, 내게 굽실대는 사람들. 아무 의미 없어요.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어요.

하나님께서 보잘 것 없는 나를 높여주신 이유를 알아요. 내가 잘나서가 아니에요.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이 있어요.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지금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 알게 될 거예요.

내가 살아온 인생을 성공 스토리로 미화하지 마세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에요. 아버지가 입혀준 좋은 옷이 찢겨서 다행이죠. 하마터면, 내 잘난 맛에 살 뻔했으니까요.

<창세기 37:3> 요셉은 야곱이라고도 부르는 아버지 이스라엘이 늙어서 낳은 아들이었으므로, 이스라엘은 다른 어느 아들보다도 요셉을 더 사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요셉에게 소매가 긴 좋은 옷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늘의 제안

3월 28일 토요일, 

<내가 나를 치유한다 – 입문반>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복음적 치유 성장 방법론을 공유하겠습니다.

수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