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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남편은 모태신앙입니다. 어릴 때 시아버지가 큰 병으로 죽다 사셨어요. 그 과정에서 남편이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교회와 목사님에 대한 반감이 심합니다. 제 앞에서 목사님 욕을 합니다. 교회 흉을 보고요. 감당하기 힘들 만큼 괴롭습니다. 남편이 점점 싫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남편을 싫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누구나 교회와 목사를 욕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도 정치를 잘못하면 욕을 먹는데, 목사라고 예외가 있으란 법은 없지요. 목사라도 잘못하면 당연히 욕먹어야지요. 욕먹고 고치면 좋은데, 고치기 힘듭니다. 그러니까 욕하는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내가 목사니까 편하게 말하는 겁니다.

      혹시 목사가 잘못한 게 없는데 남편이 목사를 욕하면 그대로 두세요. 잘못 없는데 욕먹는 목사는 하나님께 인정받습니다. 목사에게 좋은 일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남편이 교회와 목사를 비판하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 남편의 비판이 아내에게 수용되지 않는 상황 속에 진짜 문제가 있습니다.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의 문제로 잠시 다뤄보겠습니다. 신앙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신앙에 가려 문제의 본질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회사를 다닌다고 해보겠습니다. 남편이 아내의 회사와 사장을 욕하면 아내의 기분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교회와 목사를 욕하는 것만큼 기분이 나쁘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남편을 싫어하는 겁니다. 남편의 신앙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 말투 같은 게 싫을 수 있습니다. 상호작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앙보다 급한 건 서로의 관계입니다. 서로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지 못하는 겁니다.

      회사와 사장을 욕하는 것보다 교회와 목사를 욕하는 것이 훨씬 더 기분 나쁘다면, 남편을 조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예수님을 욕하는 건 아니니까요. 혹시 예수님을 욕하더라도, 그런 남편을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내가 예수님 사랑해서 방어하느라 기분 나쁜 건데, 괜찮습니다. 예수님은 이해하십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교회와 목사를 비난하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남편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을지 모릅니다. 아내가 아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남편이 교회 욕하는 소리 듣기 싫을 겁니다.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부탁드려봅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남편이 왜 그렇게 교회를 싫어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만 참고 들어주세요. 다 듣고 나서 말해주세요.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다. 그런 상처가 있는데, 나 교회 다니는 거 허락해줘서 고마워. 나도 고마운 마음 담아서 당신 위해서 기도할게.”

      구체적인 상황은 몰라도, 내가 부탁한 말이 효력 있을 거예요. 적어도 남편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셨으니까요. 하루아침에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을 거예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요. 남편의 비판이 계속되면 마음이 어렵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힘껏 들어주세요.

      아내가 고생이 많습니다. 혼자 신앙생활하는 것도 서럽고 힘든데 무리한 부탁해서 죄송합니다. 예수님이 그 마음 아십니다. 아내의 기도, 예수님이 들어주실 겁니다.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남편의 마음이 녹아져서 두 분이 행복하게 신앙생활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부족한 답변이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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