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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사람들이

자꾸 죄 고백을 시켜요.

 

고백하면 자유해진다고

숨기지 말고 낱낱이 말하래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무례한 사람들이군요.

다른 사람의 죄 고백을

자기가 귓구멍으로 들어야

안심이 되나 보죠?

 

감정적으로 답해서 미안해요.

나도 사람인지라 참을 수가 없네요.

할 말은 하고 싶었어요.

 

왜 자기 죄를 공개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 해요?

예수님께 말해야죠.

사람에게 말하면 약점 잡혀요.

 

가끔 유튜브에서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의 간증을 발견해요.

교회 안에서 죄 고백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세상에 보여주는 거죠.

 

제목과 내용이 자극적이에요.

의도는 알겠어요.

예수 믿고 변화됐다는 말이잖아요.

 

아무리 은혜스럽다고 해도

힘들게 고백한 사람을 조금만

배려해주시면 안 될까요.

 

그 사람은 아마 청중이 아니라

예수님께 말했을 거예요.

 

예수님이 계신 곳에

청중이 함께 있어서

무임승차 혜택을 본 것이지요.

 

그 사람이 예수님 아니면

자기 죄를 사람들 앞에서

말할 이유도 없었겠지요. 

 

같은 교회 다니는 다수 앞에서

고백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인터넷에 공개를 해버리다니요.

 

그 또한 믿음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나는 동의할 수 없어요.

고백한 사람, 조금만 배려해주세요.

 

예수님께서 편안한 마음 주신다면,

당신의 비밀이 교회 안에 전부 퍼져나가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부분까지만 말하세요.

 

당신의 비밀은 머지않아

교회 전체로 퍼져나갈 거예요.

굳이 고백하고 싶다면,

그 점을 미리 알고 계셔야 해요.

 

그게 아니다 싶으면

예수님께만 말하세요.

예수님이 용서해 주세요.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예수님은 기억력이 나쁘세요.

한 번 용서한 죄는

두 번 다시 기억하지 않으세요.

 

당신의 죄를

손가락으로 지적하거나

손가락으로 헤아리지 않으시죠.

 

가끔 교회 안에 예수님보다

기억력이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너 그때 그랬는데,

지금은 이렇게 변화됐어.

하나님 살아계셔, 그치?”

 

예수님은 잊으셨는데

그 사람은 “나는 기억난다”면서

잊을만하면 이야기를 해요.

 

그런 사람과 함께 있다면 

요령껏 피해 다니세요.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직도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남들에게 말하기 힘들어요.

 

내 어린 시절, 상처받은 이야기

웃으면서 말한다고 신나 죽는 거 아니에요.

설교 끝나고 나면, 급격히 외로워져요.

 

처음 찾아간 교회에서는

내 상처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서로 얼굴 좀 익히고 편안해지면

그때 용기 내서 말해요.

 

서로 계약서에 사인한 건 아니지만

상처를 치유하시는 예수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나를 불러준 거잖아요.

 

예수님 이야기만 하면 좋겠는데

내 이야기도 해야 해요.

 

두 가지 문제가 있어요.

 

하나는 아직 내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과거를 말할 때,

아직도 내 마음이 아프다는 거예요.

 

한 번은 기도하다

속상해서 울었어요.

 

나는 왜 하필 전공이 상처일까.

 

전문분야가 리더십이나

신학이면 멋지던데.

 

리더십에 대해 말하면

리더처럼 보이고

 

신학에 대해 말하면,

지적으로 보이던데.

 

나는 상처에 대해 말하니까

불쌍해 보여.

 

배부른 소리지만

정말 힘들었어요, 나는.

 

고민 끝에

내게 선택권을 줬어요.

 

억지로 말할 필요는 없어.

말하고 싶을 때만 말해.

 

너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 앞에서만 말하고 싶어?

그럼, 그렇게 해.

 

그것도 불안하구나.

예수님께만 말하고 싶어?

그럼, 그렇게 해.

 

아무도 억지로 말하게 할 자격 없어.

너의 선택이고 너의 자유야.

 

당신의 질문에

적절한 답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내 이야기만 늘어놓은 것 같아

조금은 걱정스럽지만,

내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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