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진실돼야 한다고 믿은 거죠. 

그래서일까요?

자주 마음이 앞서요. 

무언가를 섣불리 꺼내놓고, 두고두고 후회한 적도 있어요. 

‘진실돼야 해. 내가 먼저 말해야 해. 그래야 이 사람도 용기를 낼 수 있어.’ 

“말해야만 한다고” 믿은 것이죠. 

이제는 알아요.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는 여기저기 불려 다녀요. 

감사한 일이죠. 

남모르는 고민이 있었어요.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꺼내잖아요. 

내 이야기는 뭐랄까…. 

부끄러운 이야기예요.  

적어도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죠.  

말하고 싶지 않은데도, 억지로 말했어요. 

나를 불러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음이 무거웠죠.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벌거벗겨진 심정이었어요. 

참 이상하죠. 

내 이야기를 듣고 함께 울어주는 사람들은 모자이크 처리가 돼서 안 보였어요.

무관심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얼굴은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속상해서 예수님께 물었어요. 

“예수님, 내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까요?” 

예수님이 위로해주셨어요. 

“유비야, 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이미 모든 것을 알잖니. 내가 너를 아끼듯이, 너도 너를 아껴주면 좋겠구나.” 

누가 수돗물을 틀었나요…. 

눈물이 펑펑 쏟아졌어요. 

처음 만난 사람들 앞에서는, 이제 적당히 말해요. 두 번 세 번 만날 수 있으면, 마지막에 내 이야기를 꺼내요.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만…. 

 다른 사람에게도 혜택을 주고 싶었어요. 

내담자가 대답을 망설일 때, 나는 조심스럽게 말해요.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아세요. 상담에는 지장이 없을 거예요. 마음의 준비가 되면, 천천히 말씀해주세요.”

고맙게도 내담자는, 용기를 내서 말해줘요. 

정말로, 정말로 고맙죠. 

당신에게도 말하고 싶어요.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억지로 말하지 마세요.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까요. 

예수님이 당신을 아끼듯이, 

당신도 당신을 아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