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모임을 인도했어요. 

말실수를 한 것 같아요. 

집에 왔는데 계속 생각나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나지 않아요. 

 

다음 주에 사람들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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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서 

가볍게 들리지 않아요. 

 

별일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간단히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나도 같은 일로 적지 않게 

마음고생했거든요. 

설교하다 상담하다 말실수하면  

혼자 힘들었어요. 

 

설교하다 실수한 게 생각나면 

혼자 못 견뎌서 나를 불러주신 

목사님께 사과 문자도 보내봤고요. 

 

상담하다 실수한 게 생각나면 

혼자 못 견뎌서 내담자에게 

사과 문자도 보내봤어요. 

 

그렇게 하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문자를 봤나 안 봤나 신경 쓰이고 

답장이 언제 오나 신경 쓰여요.

괜찮다, 신경 쓰지 마시라는 

답변을 받아도 안심이 되지 않아요. 

 

오랫동안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 없구나. 

 

내가 생각보다 

중요한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내 말을 한 주 내내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영광이죠. 

 

잠을 못 잘 정도로 괴로웠는데 

사람들은 기억도 못 하니 황당했죠. 

당연한 건데, 나는 몰랐어요. 

 

지난주에 들은 설교 기억나세요?

설교하신 목사님께 죄송하지만, 

본문, 제목, 내용 하나도 기억 안 나요.

 

목사님이 설교하다 원고를 놓치고 

말을 더듬어도 개인적으로 만날 때, 

그분을 무시하지 않아요.

 

나는 실수하면 안 되고 

다른 사람은 실수해도 괜찮다면 

억울한 거예요. 

 

다른 사람이 괜찮다면 

당신도 괜찮아요. 

다른 사람 이해하는 만큼만 

자신도 이해해주세요. 

 

사람들이 나를 무시할 거야. 

사람들이 나를 비웃을 거야. 

아니에요, 절대로 안 그래요. 

 

그런 사람 없고요. 

그런 사람 있다면 

그 사람 잘못이에요. 

 

내 실수, 

내가 이해해주면 

생각보다 편해져요. 

실수해도 괜찮아요. 

 

나는 당신을 알아요. 

당신은 내가 실수해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주위를 쭉 둘러보세요. 

사람들도 알 거예요. 

당신은 돌보는 사람이에요. 

 

괜찮아, 괜찮아 

사람들을 위로하듯이 

당신도 위로해주세요. 

 

당신의 고통이 심하니까 

다른 사람의 아픔이 공감되시죠? 

그러면, 우리 친구예요.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요. 

 

나를 치유한다 – 입문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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