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믿음이 부족한 사람일까요? 섣불리 결론 내리시기 전에, 내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세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지요. 하지만, 감사하지 않은 날도 있잖아요. 감사하지 않은데, 어떻게 감사해요? 화나고 짜증 나고 괴로운 데요. 

 

감사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면서, 억지로 괜찮은 척하는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괜찮은 척, 억지로 웃고 다니는 모습에, 하나님도 속상하실 거예요. 

 

욥을 보세요. 욥은 하나님을 원망했어요. 입에 담지 못할 말로, 하나님을 모욕하고 저주했어요. 하나님은 욥을 어떻게 평가하셨나요? 하나님은 욥을 기뻐하셨어요. 욥의 친구들에게, 욥의 기도를 본받으라 말씀하셨으니까요. 

 

시편을 보세요. 마음이 괴로울 때, 시편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시편의 저자들은, 적어도 솔직하니까요. 하나님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않아요. 무섭고, 화나고, 짜증 나고, 괴로운 감정, 숨기지 않고 말해요.

 

항상 감사할 수만 없어요. 사람은 로봇이 아니잖아요.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어요. 하나님을 닮아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죠. 

 

당신이 만약 하나님이 들으실까 싶어 하나님을 원망한다면, 나는 그것이 기도라고 생각해요. 감사는커녕, 원망과 불평이 쏟아져 내린다면, 하나님 들으시라고 속 시원히 말하세요.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말씀하신다면, 당신은 기도하는 거예요. 감정을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기도는 솔직할수록 좋아요.

 

나는요, 매일 싱글벙글 웃고 다니지만 속마음은 괴로울 때가 있어요. 속상한 날은 하나님 들으시라고 할 말 못 할 말 솔직하게 다 말해요. 누군가 내 생각을 녹음할 수 있다면, 아마 목회 못 할 거예요.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받아주세요. 하루 종일  화내고 짜증 내고 투정 부려도 하나님은 지치지 않으시고, 차분하게 들어주세요. 

 

하나님께 불평하는 사람이 과연 믿음 없는 사람일까요? 아니요. 하나님 아니면, 우리가 어디 가서 속상하다고 말하겠어요. 믿음에는 크기가 없어요. 믿으면 믿음이에요. 하나님이 듣고 계신다는 믿음, 그것으로 충분해요.  

 

당신의 생각과 달리, 불평하는 기도 역시 기도에요. 기도할 때 불평하더라도, 하나님은 기뻐하세요. 기도의 내용이 아니라, 기도하는 당신을 기뻐하니까요. 

 

“너는 나를 정말로 믿는구나. 내가 듣고 있다고, 확신하는구나. 그래, 듣고 있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고, 너는 내 자녀다. 내가 너를 책임지고 돌볼 것이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해보세요. 금방 알게 되실 거예요. 원망과 불평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 사랑한다고. 하나님, 감사하다고’ 고백하게 될 거예요. 

 

하나님은 로봇처럼 의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보다, 하나님 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의존적인 당신을 기뻐하세요. 

 

오늘 하루는 어깨를 펴고, 마음껏 하나님을 불평하세요. 당신의 속상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