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어떻게 골리앗을 이겼을까요? 사람들은 용기와 실력이라고 말하더라고요. 전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다윗의 용기는 대단했어요. 왕을 설득해서 골리앗과 맞섰어요. 골리앗 앞에서도 겁먹지 않았고요. 

하지만, 용기 자체가 승리를 보장할 수는 없어요. 다윗이 이겼으니까 용기라고 하는 거죠. 싸움에서 졌다면, 객기였겠죠. 

성경은 위인전이 아니거든요. 용기를 강조하려고 쓰여진 게 아니에요. 다윗이 아무리 용기 있는 사람이라도, 이순신 장군이나 잔다르크보다 더 할까요? 

다윗의 실력은 어떤 가요? 대단하죠. 작은 돌멩이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렸잖아요. 우연이 아니었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돌멩이 던지는 실력을 갈고닦았죠.

하지만, 다윗의 실력을 높게 평가하더라도 태어날 때부터 군사 훈련을 받은 골리앗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요? 실력으로 따지면, 골리앗이 앞서잖아요. 

다윗을 읽어내려 갈 때, 용기나 실력을 강조하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쳐 버려요.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하나님의 은혜에요.  

다윗은 목동이었고, 다윗의 가족은 떠돌이였죠. 하나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새로운 왕으로 세우셨어요. 

감당할 수 없는 은혜를 주시고 승리에 승리를 거듭하게 하셨죠. 다윗의 때에 이스라엘은 전 세계의 패권을 움켜쥐었어요. 

다윗 이전, 다윗 이후에도 다윗처럼 영광스러운 시절은 없었어요. 유대인들은 “다윗의 왕국”이라는 말을 들으면 감격했어요. 

다윗의 왕국과 하나님 나라는 밀접해요.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실 때, 다윗의 왕국을 염두해 두신 거예요. 

다윗의 왕국이 없었다면,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지 않았겠지요. 다윗의 열쇠이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실 거예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예요. 다윗의 용기와 실력을 앞세워서 하나님의 은혜를 가로막을 수 없어요. 다윗도 원치 않을 거예요. 

다윗도 무서웠겠죠.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딛은 거예요. 하나님이 승리하신다고 믿었기에 돌멩이 하나로 덤벼든 거죠. 

다리가 벌벌 떨리지 않았을까요? 다윗 이야기를 전부 읽어보세요. 다윗도 우리와 다를 바 없어요. 

돌멩이 던지기를 실력으로 봐야 하나요? 글쎄요, 나는 잘 모르겠어요. 다윗이 물매를 들고 있으니까, 그것을 그냥 사용하신 게 아닐까요? 

모세의 지팡이를 실력으로 안 보잖아요. 하나님이 보실 때는 모세의 지팡이나 다윗의 물매나 별반 다르지 않아요. 

모세의 지팡이로 이집트를 무너뜨리고, 다윗의 돌멩이로 골리앗을 쓰러뜨렸는데, 실력이 들어설 틈이 어디 있나요? 

하나님은 작고 미천한 사람의 보잘것없는 재능을 사용하세요. 하나님의 은혜죠. 

용기 없다고, 실력 없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잠시 쉬다가 다시 일어서서 뚜벅뚜벅 걸어가세요. 

나도 가끔은 포기하고 싶어요. 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마 모르실 거예요. 은혜 없으면 하루도 못 살겠어요. 

용기 없어도 괜찮아요. 실력 없어도 괜찮아요. 은혜로 살아가요. 있는 모습 그대로 귀하게 쓰실 거예요.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까요. 

<사무엘상 17:50>  

이처럼 다윗은 물매와 돌 하나만 가지고 블레셋 사람을 물리쳐 이겼습니다. 다윗은 그 사람을 돌로 맞혀 죽였습니다. 다윗은 손에 칼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