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짧은 이야기를 들려 드릴 게요. 

5살 난 소년과 소녀가 있었어요. 

소년은 팔꿈치에 상처가 있었고, 소녀는 무릎에 상처가 있었어요. 

소년이 다가가 사탕을 건네는 바람에, 소녀의 마음이 열렸죠. 

소년과 소녀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어요. 

그러다, 무심결에 소녀가 소년의 팔꿈치를 건드렸어요. 

소년은 갑자기 울고불고 난리를 쳤죠. 소녀에게 발길질을 하면서, “저리 가”라고 말했어요. 

소녀는 속상해서 울고 말았죠. 

소년은 미안한 마음에, 소녀에게 다가가 사탕을 내밀었어요. 

소년과 소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함께 놀았어요. 

이번에는 소년이 소녀의 무릎을 건드렸어요. 

소녀가 울고불고 난리를 쳤죠. 소년을 할퀴고 꼬집고 밀쳐냈어요. 엎드려서 울었죠. 

소녀의 고통이 사그라들자, 소년에게 다가갔어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함께 놀았어요. 

상처는 아물지 않았죠. 

선생님이 똑똑똑 노크를 하고, 방 안으로 들어왔어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소년과 소녀를 안아주시고, 상처 부위에 약을 발라주셨어요. 

소년과 소녀는 처음으로 상처를 인식했어요. 

어설픈 이야기는 여기서 마칠게요.

당신이 소년이라면, 소녀를 안아주세요. 

당신이 소녀라면, 소년을 안아주세요. 

상처를 먼저 인식하는 사람이, 치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