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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목사님, 저는 신학생이에요.

남 몰래 짓는 죄가 있어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죄라

목사님께도 말할 수 없어요.

 

과연 목회를 할 수 있을까

밤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고민해요.

 

신학을 그만두자 하다가도

지나버린 시간들이 생각나서

결정을 내리지 못해요.

 

제가 신학교 가기 전에

정말 주님을 사랑했거든요.

 

신학교 가면 정말로 죄를

끊어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답변

신학생도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부족합니다.

완벽할 수 없습니다.

 

죄로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할 뿐입니다.

사람이라 그렇습니다.

신학생이라고 예외가 없지요.

 

신학을 지속할지 말지는

당신의 선택입니다.

아무도 대신 결정해줄 수 없습니다.

 

내게 질문했으니

조심스럽게 내 생각을 전합니다.

 

죄책감 때문에 신학을 그만둔다면

좋은 결정이 아닙니다.

 

신학을 그만두더라도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생 끝까지 따라다닐 겁니다.

 

신학을 그만두기 전에

죄 문제를 해결하세요.

 

죄에서 벗어나고

죄책감에서 자유해진다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겁니다.

 

신학을 하느냐 마느냐가

본질이 아닙니다.

죄를 해결하느냐 마느냐가

본질입니다.

 

당신은 신학생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세요.

 

신학생이라는 고상한 의무감과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세요.

주님 앞에서 아무 의미 없는 겁니다.

 

나 역시 뜨거운 마음으로

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마음이 식더군요.

 

이 길이 맞나 계속 고민했습니다.

대학 4년, 군대 2년, 신학교 3년.

고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확신 있게 달려가는 친구들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나는 이게 뭔가, 싶었지요.

 

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목사 되고 싶었던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자격 미달이었습니다.

 

목회를 시작하기 전에도

목회를 시작하고 나서도

한결같이 모자랐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두 번이나

목회를 그만뒀습니다.

그만둘까 생각만 한 게 아니라

실제로 그만뒀습니다.

 

다시 돌아온 게 두 번입니다.

같은 교회에서 그랬습니다.

 

다른 목사들, 성도들 보기에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주님이 다시 불러주셨기에

부끄럽지만 자리만 지켰습니다.

 

두 번 도망쳐보니까 알겠더군요.

도망쳐도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내가 어디로 도망쳐도 그곳에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목회는 포기해도

예수님은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엉엉 울면서 예수님만 쫓아갔는데

그게 목회더군요.

도망쳐도 소용이 없었던 거죠.

 

이제 나는 예수님께로 도망칩니다.

다른 어디 기댈 곳이 없습니다.

 

당신에게 부탁드립니다.

신학교 밖으로 도망치지 마세요.

주님께로 도망치세요.

 

죄로 고통받는 모습 그대로

죄책감에 짓눌리는 모습 그대로

주님 품에 안겨주세요.

 

그렇게 많이 울고

그렇게 많이 사랑받으면   

좋은 교회 따뜻한 목사 될 겁니다.

 

부족한 나에게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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