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상의하기 힘들어하는 남편이 있어요. 혼자 고민하고, 결정해서 아내에게 통보해요. 아내를 위한 배려겠지만, 안타깝게도 아내는 무시당했다고 느껴요. 

 

아내의 반대에 직면한 남편은 마음이 괴롭겠지요. 반대하는 아내를 설득할 것이냐, 아니면 양보해서 없었던 일로 할 것이냐.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해요.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첫 단추를 끼우기 전에, 아내와 대화하셔야 해요. 

 

혼자 미리 결정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의 과정을 공유하세요. 과정을 공유해야, 아내가 공감할 수 있거든요. 남편의 결정 속에, 아내가 들어올 자리가 있어야 해요. 

 

남편이 미리 결정하고 대화하면, 본능적으로 아내를 설득하게 될 거예요. 편안하게 아내의 의견을 경청할 수 없어요.  

 

아내를 존중하고, 아내의 의견을 따른다고 해서, 바보가 되지는 않아요. 오히려, 아내의 존경받을 거예요. 

 

“당신 말이 맞네. 당신이 옳아.” 

 

아내를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여자로 만들어주는 말이에요. 

 

아내를 위해서 소중한 것을 기꺼이 포기할 줄 아는 남편은,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어요.  

 

아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기 뜻대로 남편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남편에게 사랑받는 거예요. 사랑받는 아내는 남편을 휘두르지 않아요. 그저 믿고 맡길 뿐이에요. 

 

처음에는 서툴지만, 서툰 모습 그대로 아내와 과정을 공유하는 남편에게, 아내가 말할 거예요. 

 

“당신이 알아서 해, 여보.” 

 

아내가 남편을 믿는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된 거예요. 그때는 자신 있게 알아서 하세요. 당신이 무엇을 선택하든, 아내를 위한 결정이라는 것을 아내도 아니까요. 

 

당신이 힘겨운 줄다리기를 끝내기를 바라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있는 그대로의 과정을 공유하는 것, 그것이 팽팽한 줄을 단번에 끊는, 유일한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