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 되기 힘들어요. 자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마음이 무너져요. 나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당신 닮은 거 아니야?”  

“나처럼 사는 거 아니야?”

“우리가 싸울 때, 상처받았나?”

혼자 걱정하다 울음이 터져요. 

당신을 위로하고 싶어요. 

오늘은 예수님의 엄마, 마리아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예수님이 열두 살 때였어요. 사춘기가 막 시작된 남자아이, 아시다시피 키우기 쉽지 않았을 거예요. 

‘예수님이 무슨, 저절로 컸지.’ 

아니에요. 예수님은 완전한 사람, 완전한 하나님이셨어요. 우리처럼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유대인들은 일 년에 한 번 예루살렘에 예배를 드리러 갔어요. 쉽지 않았을 거예요. 3일을 쉬지 않고 걸어야 할 만큼 먼 길이었거든요. 

마리아는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하루가 지나서 어린 예수님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온 가족 온 민족이 명절처럼 한꺼번에 이동하니까 정신이 없었겠죠.   

놀란 마음에 정신없이 하루 길을 되돌아갔어요.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심정 설명 안 해도 아시겠죠? 

사방팔방 헤매다 아들을 찾았는데, 태연하게 랍비들 앞에 서서 강의를 하고 있는 거예요.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서, 팔을 움켜쥐고 말했죠.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엄마 아빠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엄마, 왜 걱정하셨어요? 아들이니까 아버지 집에 있죠.”

자, 여기서 주목해보세요.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어린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아빠 요셉을 포함한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단, 한 사람만 어린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마음에 담아두었죠. 바로, 엄마 마리아였어요.

마리아 역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 못 했지만, 자녀의 말을 편견 없이 수용한 거예요. 

“아, 그랬구나. 예수님 엄마니까. 당연히.”

아니에요. 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성경은 동화가 아니에요. 실제 일어난 사건이고, 실재 인물이에요. 동화처럼 쉽게 읽으면서, 사람을 미화시키면 안 돼요.  

엄마 마리아의 입장에 생각해보세요. 어린 예수님의 말을 듣고, 마리아도 황당했을 거예요. 

마리아는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확신이 없었어요. 마리아가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확신한 때는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요. 

“천사가 말해주지 않았나요?”

물론이죠. 마리아가 예수님을 임신할 때, 천사가 찾아왔어요. 곧 태어날 아이가 메시아라고 예언했지요. 

마리아는 그 한 마디 말로 확신에 차서 전혀 의심하지 않고 평생을 살았을까요?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확신과 의심 사이를 왔다 갔다 했을 거예요. 

마리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마리아의 심정을 예상해볼 수 있는 근거가 있어요. 

세례 요한 아시죠? 

“이 사람이 바로 메시아다!”라는 확신 속에서 예수님께 세례를 준 요한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예수님이 의심스러운 거예요. 자기 제자들을 보내서 예수님께 몰래 물어봐요. 

“정말 우리가 기다리던 그 사람이 맞으세요?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그러면, 우리가 다른 사람을 기다릴게요.”

세례 요한이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알 수 있어요. 세례 요한의 믿음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솔직한 거죠. 

마리아라고 다를까요?

‘내 아들이 정말 메시아일까?’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요? 나도 부모니까 그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하나님은 마리아를 비난하지 않으셨어요. 위로해주셨죠. 마리아가 차분하게 따라올 수 있을 만큼, 조금씩 보여주시며 이끌어주셨어요.  

마리아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었어요. 하나님의 계획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하나님이 어린 예수님에게 행하시는 일들을 마음에 담아두었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자녀가 했던 말을 마음에 담아두었죠. 

“당연한 거 아니야?”

아니에요. 당연하지 않아요. 부모라면 아실 거예요. 자녀를 키우면서 “하나님과 자녀” 이외에 다른 것들을 마음에 담아둘 수 있어요. 

상처를 담아둘 수 있어요. 자신의 결핍을 마음에 담고, 자녀는 그 결핍과 반대로 키우고 싶어 해요. 그러면, 자녀는 또다른 결핍 속에서 자라가요. 

배우자를 담아둘 수 있어요. 내가 싫어하는 배우자의 말투, 행동, 습관, 가치관…. 자녀에게서 나타나면, 큰일 나요. 자녀를 뜯어고치려고 하거든요.  

친구를 담아둘 수 있어요. 나와 가까운 친구의 조언에 휘둘리죠. 내 자녀를 친구의 자녀를 비교해요. 가만히 못 있어요. 내 자녀만 뒤처질까 두렵거든요.  

우리는 모두 알고 있어요. 

“내 자녀는 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이 내게 잠시 맡겨주셨다.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길러주신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불안하죠. 

자, 마리아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겠죠. 마리아는 성경 속 인물이니까, “당연히 그래야지”라고 말하지 마세요. 마리아도 평범하다 못해 부족한 여자이자, 엄마였어요. 

하나님은 마리아에게 은혜를 베푸셨어요.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도록 은혜로 이끄셨어요. 

믿음과 의심 가운데서도 어린 예수님의 모든 말을 마음에 담아두게 하셨어요. 

자녀를 키우는 동안, 의심과 불안이 당신을 덮칠 거예요. 하나님을 마음에 담으세요. 기도 가운데, 자녀를 마음에 담으세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자녀의 모든 말, 모든 감정,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마음속에 소중히 담아주세요.

당신의 자녀, 하나님이 책임지고 길러주십니다. 당신을 믿고 맡겼으니, 온전히 품어주세요. 

자녀를 키우면서 자책하며 울지 마세요. 나도 그만 울게요. 우리 이제 눈물을 닦아요. 

당신의 자녀는 당신을 닮지 않아요. 예수님을 닮아서, 예수님처럼 살아갈 거예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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