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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연애로 시간 낭비를하고 싶지 않아요. 가벼운 만남은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갖다가 만나 적절한 시기에 결혼할 생각이에요. 이게 맞다 싶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마음이 불안한데, 이상적인 연애가 무엇인지 말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답변

      나는 이상적인 연애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이상한 연애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이상하게 연애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요. 말장난 같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상처가 연애에 반영되면, 두 가지 반응이 일어납니다. 외면하거나 대안을 찾습니다. 무슨 말이야, 싶을 거예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외면한다는 것은 자신 안에 상처를 인정하지 않는 거예요. 고통스러우니까 들여다보지 않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어떤 여성이 있습니다. 이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어요. 의심하던 중에 남자친구 몰래 스마트폰을 뒤졌는데, 역시나 다른 여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어요. 바로 헤어집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도 불안합니다.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지만, 의심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남자친구가 전화를 조금만 늦게 받아도 불안해서 못 견딥니다. 간신히 전화를 받으면, 폭언을 쏟아부어요. 결혼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상처를 외면하면, 결혼해서도 남편을 의심하기 쉬워요. 평생 불안한 채로 살지도 몰라요.

      대안을 찾는다는 것은 상처를 직면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상처를 만회하려 하는 거예요. 희생적인 어머니 품에서 자랐던 딸은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합니다. 다루기 쉬운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런 남자는 실제로 없지요. 남자친구가 소리라도 지르면 삶이 무너집니다. 엄마처럼 살게 될까 두려워집니다. 다른 남자를 만나도 상황은 마찬가지예요. 상처를 직면하지 않으면, 같은 패턴은 반복됩니다.

      이상적인 연애를 꿈꾸기 전에 먼저, 자신이 이상하게 연애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보면 좋겠어요. 상처를 외면하거나 대안을 찾고 있다면 이상하게 연애하고 있는 겁니다. 일단, 멈춤 버튼을 누르시고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나 왜 이럴까, 무엇을 원하는 걸까. 깊이 고민해보세요. 제아무리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도 자신 안의 결핍을 남이 채워줄 수는 없어요. 자신은 자신이 돌봐야 합니다.

      부족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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