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짝사랑이 전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혼자 좋아하고 혼자 정리합니다. 용기 내어 마음을 표현한 적도 있지만, 결과는 언제나 거절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있다고 애써 위로하지만, 또다시 거절당할까 두렵습니다.

 

답변

     내가 직접 당신을 만난 적은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성에게 계속 거절당하는 이유는 외모나 매력 때문이 아닐 겁니다. 이성에 대해 서툰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릅니다. 호감이 사랑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함께 충분한 지식 역시 필요합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가장 많은 듣는 말이 있습니다.“나는 널 남자로 생각해 본 적 없어. 우린 그냥 친구야.”남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럽습니다. 하루 종일 연락을 주고받고 데이트도 해서 서로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갑작스러운 거절에 상처받습니다. “나를 가지고 놀았다, 꼬리를 쳤다.”혼잣말을 하면서, 여자를 비난합니다.

 

     여자를 오해하는 겁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사람은 드뭅니다. 여자 역시 남자에게 호감을 느꼈을 겁니다. 다만,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던 겁니다.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계약서에 도장이라도 찍으라는 듯한 말과 행동을 하니, 뒤로 물러선 겁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공감하는 사람 적지 않을 겁니다.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거절당하면, 그나마 낫습니다. 어찌 되었든 상대방의 감정을 확인했으니까요. 하지만,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 한 번 못해보고 혼자 정리한다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성에 대해 배우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미국 사람과 친해지려면 일단 영어를 배워야 합니다. 영어를 배워야 인사도 하고, 대화도 하고, 같이 밥도 먹을 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일상 대화는 한국말로 같지만, 감정의 언어는 서로 다릅니다. 미묘한 감정을 다룰 때는 국어와 영어처럼 극단적으로 서로 다른 언어를 쓰기도 합니다. 배워야 합니다. 저절로 깨우쳐지는 게 아닙니다. 한 번 배운 영어 평생 써먹듯이, 이성의 언어도 한 번 배우면 평생 써먹습니다. 기회를 찾아서 부지런히 배우세요. 연애 고수가 되자는 말이 아닙니다. 좋은 배우자가 되자는 말입니다.

 

     이성에게 거절당하는 두려움 이외에 다른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자신을 깊이 살피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성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마도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두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에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안전한 곳에서 안전한 사람과 함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돌보면서 힘든 시간 이겨 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답변이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이제, 자신을 돌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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