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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치유의 고백

엄마도 내가 이상해?

“소희 선생님, 잠깐 나 좀 봅시다.” 교무실 중앙에 책상을 놓고 앉은 교감 선생님이 말했다.  한소희는 중저음의 목소리를 듣고 얼어붙고 말았다. 권위적인 말의 무게에 짓눌려,...

천사의 노래

“아까 은아가 뭐라고 한 거야?”    미주가 남편에게 물었다.    “뭘 뭐래? 검정고시 일주일 남아서 긴장되니까, 은아가 기도해달라고 했어.” ...

기억의 전이

남편의 젊은 날, 내연녀에게 받았던 배신감과 집착이 아내에게 투영된 것이다. 정희가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가냘픈 몸을 의자에 기대어 가만히 앉은 정희를 바라보며, 나는 연민을 느꼈다.

엄마가 전화할게

엄마는 흐느껴 울었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했다. “엄마는 걱정하지 마. 너도 네 인생 살아야 해. 엄마는 씩씩하게 잘 살 거야. 너 가고 싶은 대학에 가고, 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 해. 엄마 때문에 희생하지 말고, 알겠지?”

차가운 목도리

아저씨는 연수의 생일을 기억했다. 텅 빈 차 안에서 그녀에게 생일 선물을 건넸다. 목도리였다. 아저씨는 연수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그리고, 연수를 끌어안았다.

상처가 많아서 그런가 봐

혜연은 용기를 내서 목사님과 마주했다. 밤새 고민하며, 정리해 두었던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혜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제가 오랫동안 고민해 온 문제가 있어요. 저는 목사님이 무서워요.”

상처는 숨을 곳을 찾는다

“목사님, 그런 식으로 하시면, 당회가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절차를 밟아서 일을 진행하세요. 주변 사람들 의견도 경청하시고요. 참다 참다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가 얼굴이 시뻘게 지도록 목소리를 높였다.

내 목소리 기억나?

“내 목소리 기억나?”  문득 전화가 걸려왔다. 모르는 번호였고, 낯선 목소리였다.  “잘 모르겠어요. 누구시죠?”  애써 친절하게 말했다. 혹시라도, 실수할까 걱정스러웠다....

당신이 살아나기를

그녀는 삶을 포기하려고 수면제를 사 모았다. 유서를 지니고 다녔지만 실행할 수 없었다. 아이들 때문이었다. 두 아이는 엄마가 아니면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랐다.

보이지 않는 계약서

“아내는 매사에 부정적이에요.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확대해석해서 혼자 걱정하죠. 우리 아이가 좀 작아요. 말도 늦고. 아내는 밤마다 인터넷을...

별처럼 슬픈 밤

“참 바보 같지요. 앞날이 뻔히 보이는데, 두려워서 말도 못 하고 남자친구 뒷바라지를 했으니까요.   그 사람은 다른 여자를 만나 결혼했어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동굴에 갇힌 남편

“이상한 습관이 생겼습니다. 회사 일이 뜻대로 안 되면 집에 와서 가족들과 말을 하지 않아요. 방에 혼자 들어가 저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아내든, 아이들이든 그 시간을 방해하면...

엄마, 미안해

“모든 것이 제 잘못처럼 느껴져요. 사람들이 직접 말하지 않지만 느낄 수 있어요.” B가 세 번째 직장을 그만둔 직후였다. 마케팅 회사를 다녔던 그녀는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

“엄마 자격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아이들을 보면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남편에게도 마찬가지죠.”K, 그녀는 서른세 살, 두 아이의 엄마이다. 남편은 그녀보다 열 살 이상 나이가...

지금 당장 결정해

남편에게는 오직 어머니뿐이었다. 그의 마음속에 과연 아내의 자리가 있는지 의문이었다. 이미 밀려나버린 자신을 인식하는 순간, 그녀는 비참해졌다. “나를 선택하든지, 엄마를 선택하든지 둘 중 하나야. 지금 당장 결정해.” (1407 단어, 읽는 시간 5분 37초)

나한테 떠넘기지 마

시부모님 사이가 안 좋은 건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남편이 결혼하기 전에 말했거든요. 시부모님 사랑은 기대하지 말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어차피 남편하고 사는 거니까. 이렇게 고통스러울 거라 상상도 못했죠. (1161단어, 읽는 시간 4분 38초)

용서 못 해도 괜찮아

H는 5살 아들을 둔 엄마이다. 그녀는 결혼 생활 7년을 뒤로 하고 이혼했다. 결혼하고 3년 후부터 남편은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렸고, 결국 이혼했다. 아들 어린이집 재롱잔치가 있던 날, 남편의 외도를 처음 알았다. (1189 단어, 읽는 시간 4분 45초)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남편이 제게 무관심해도,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남편이 예수님을 믿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많은 것이 달라지겠죠. 저는 그날만 기다려요. (1076단어, 읽는 시간 4분 18초)

침묵이 만든 세상

아내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말해서 뭐하냐, 말해도 못 알아듣는데…, 이런 마음인지는 몰라도 같이 사는 게 얼마나 답답한지 모릅니다. 앉아서 이야기를 해보자고 해도 결국 저 혼자 말하고 있어요. 그러다 기분이 거슬리면 표정이 싹 변합니다.

나는 지극히 정상이야

남편은 이성을 잃고 베란다에서 락스를 꺼내왔다. “우리 같이 죽자. 더 이상 살아서 뭐해. 이렇게 살 수는 없잖아.” 락스의 독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의 아내는 하얗게 질렸다. 다음날, 남편이 출근한 틈에 아내는 남편 곁을 떠나버렸다.

상자 안으로 들어와

이 사람이 뭘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자기 방식 대로 하고 혼자 보람을 느끼죠. 남편이 상처받을까봐 직접 말한 적은 없지만요. 자기가 하는 일, 한 말에 대해 원하는 방식으로 반응해주지 않으면 얼마나 괴로운지 몰라요.

여자들은 다 똑같아요

남편은 이혼하자는 말을 밥 먹듯이 해요. 저는 그럴 때마다 왜 그런 소리를 하냐며, 진짜 이혼을 안 할 거라면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하죠. 그런데 정말 이혼하자고 하는 말이래요. 이 남자가 진심으로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를 지운 건 미안해

제가 오죽하면 그랬을까요? 남편은 육아와 집안일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저 혼자 감당 못하겠다고 여러 번 말했어요. 저도 일해요. 남편보다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니에요. 제 마음은 어떻겠어요? 수술실에 누워 남편을 원망했다고요.

차별 없이 키울 거예요

“제발 아내가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을 망치고 있거든요.” “여보, 당신은 참 마음 편하게 산다. 아파트의 다른 엄마들 이야기를 좀 들어보라고. 우리 애들만 놀이터에서 키우면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알아? 바보 되는 거야.

마음이 잠시 흔들렸을 뿐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 이상하게 빠져들었다. 깊은 대화를 하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녀는 남편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 남자는 경청해주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깊어졌다.

존재를 공격하면 답이 없다

두 사람이 던지는 공은 잘못된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다. 공의 방향이 서로의 존재를 향하고 있다. 서로의 존재를 향해 날아가는 공은 상대방 인격을 향한다. “너는 그런 사람이야”라고 외치는 순간, 갈등이 일어난다. 상대방 반응이 뻔하다. “아니,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넌 엄마의 인형 같아

“저는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엄마가 공주처럼 키웠거든요. 대학에 다닐 때, 남자친구가 ‘너는 사람 같지 않고 인형 같아. 엄마의 인형. 엄마 없이 아무 것도 못하잖아. 말끝마다 엄마, 엄마, 엄마!’라고 말했어요. 처음 그 말을 듣고 충격 받았던 기억이 나요. 그 말을 부인할 수 없었거든요.

나 무섭단 말이야

아내는 조용히 눈물을 흘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을 보이지 않는 방에 가두었다. 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고, 아내는 그 안에 들어가 숨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남편은 매서운 눈으로 아내를 바라보았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면 폭발해버릴 듯한 눈빛으로.

당신의 눈빛이 무서워서 그랬어

“제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커지면 남편이 위축되는 것 같아요. 미안하다는 말로 상황을 빨리 마무리하려고 하죠. 얼마 전에 너무 화가 나서 남편에게 소리쳤어요. ‘여보! 제발 그렇게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 비난을 하려는 게 아니라 당신과 대화하고 싶은 거라고. 당신, 정말로 내가 무서운 거야? 말해줘!’라고요.”

당신은 그 소년을 알고 있다

외로움이 찾아오면, 그녀는 잠을 잔다. 그러면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밤과 낮이 바뀐 채 3년이 지났다. 자신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조용하지만 치열하다. 그녀는 승리한 적이 없다.

결론부터 말하지 마

상황을 바꾸려면 ‘결론 제시’가 아니라 ‘과정 공유’가 필요하다. 남편이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결정해야 한다면 복잡한 상황 그대로 아내와 공유해야 한다. 그가 혼자 내린 결정으로 아내를 설득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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